회장인사말


학회장 인사말

존경하는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학회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학회를 지금까지 이끌어주시 선대 회장님들과 상임위원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1999년 3월에 시작된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는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학회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소중한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학회장직을 시작하며 존경하는 학회원 여러분들께 저의 꿈과 다짐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상당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담사법 제정과 관련된 문제에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특별히 제정된 법에 따른 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에 우리 학회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이제껏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힘써 이 과정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담사법안은 국민과 상담사를 위한 기본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법안이 제정된다면 사실상 모든 자격제도가 법제화되기 때문에, 상담 관련 학회의 전문성과 존재 가치는 그 학회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체성이 그 근간이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 학회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기독교상담에 대한 더 많은 학문적 발달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무엇보다도 이미 자격을 취득하고 계시는 많은 학회회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임상적 수련과 지식의 전달을 위해 힘쓰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저는 임상교육위원회로 일원화 되어 있는 상임위원회를 임상과 교육의 두 위원회로 나누어 이미 자격을 취득하고 계시는 상담사들을 위한 교육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자 합니다. 이는 기독교상담의 전문성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셋째. 무엇보다도 기독교상담 전문가를 양성하고 그 전문성이 발휘되는 장이 되어야 할 교회와의 좀 더 깊이 있는 협력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교계에서 큰 역할을 감당하시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이규민 교수님을 부회장으로 모셨으며 또한 교회커뮤니케이션위원회를 신설하여 실질적으로 교회내에서 진행될 수 있는 학회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교회에 접목하여 교회 현장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섬기고자 합니다. 지난 2022년부터 매월 학회원들의 학술적, 임상적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한 한기상 플러스업 강좌를 발전시켜 교회와의 소통의 도구가 되도록 할 것이며, 지방의 교회들을 직접 찾아 다양한 강좌를 개설함으로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의 전국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학회와 한국목회상답협회의 통합과 학술적 발전에 관한 사항이 이제껏 계속 논의되어 왔습니다. 올해는 이와 관련한 소위원회 등을 만들어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그 논의의 영역도 조금씩 확대해 가겠습니다. 최근 상담 법제화의 과정 중 강조되고 있는 종교계의 역할에서도 기독교 영역의 두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우리 학회와 한국목회상담협회와의 통합은 외연의 확장과 내적 역량의 결집을 위한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그렇기에 두 학회의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긴밀하고 심층적인 협의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통합을 위한 과정은 학회원들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며 모든 결정은 총회를 통해 회원들 모두의 동의를 거쳐 합법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다섯째. 저는 전임 오화철 회장님께서 중점을 두신 외국인 상담사 자격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며 또한 미국 등 해외에 계시는 한인들을 위한 자격증 과정을 별도로 개설하여, 모든 국가에서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와 함께 하시고자 하는 모든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이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외국인상담사교육위원회와 더불어 해외한인상담사교육위원회를 신설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에 소속되어 있는 상담센터와 기관 등의 인증수련기관이 우리 학회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학회는 이미 인증수련기관이 자격취득을 위한 학점 이수를 가능하게 하였고 공개사례발표회를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과 학회 간의 소통과 정보공유에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경청하여, 일선 현장의 상담센터 및 기관이 학회에 요청사항이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관및센터협력위원회를 신설하여 현장의 전문가들과 원활한 정보공유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호작용을 해나가겠습니다.

저는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제12대 회장으로서 학회원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학회원 여러분께서도 더욱 많은 관심과 지지와 참여, 그리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6월 3일
제12대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장 조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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